사회
사고 유발 `퇴계로↔왕십리로 가변차로` 폐지
입력 2018-05-16 15:59 

서울시는 교통사고가 잦은 퇴계로와 왕십리로 일부 구간의 가변차로를 폐지하고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차로 재정비 공사를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폐지되는 가변차로는 한양공고 앞부터 왕십리역까지 2.2㎞ 구간(퇴계로 1.08㎞, 왕십리로 1.12㎞)이다. 퇴계로∼왕십리로 가변차로가 폐지되면 서울시 가변차로는 조선호텔부터 한국은행 사이 소공로 구간 250m만 남게 된다.
현재 6개 차로 중 폭이 좁은 한양공고 앞부터 성동고교 교차로까지 교차로는 도심 방향 3개, 외곽 방향 2개로 재편한다. 도로 폭이 넉넉한 성동고교 교차로부터 상왕십리역까지 구간은 양방향 모두 3개 차로로 조성된다.
차로가 좁아지는 외곽 방향은 버스전용차로를 폐지하고, 신당역·성동고교 앞·상왕십리역 교차로 등에서 좌회전과 유턴이 가능해진다.

한양공고 앞부터 성동고교 앞 등 1.1㎞ 구간에는 무단횡단 방지 시설을 설치하고, 한양공고 앞 교차로에는 횡단보도를 설치한다.
가변차로는 통행량에 따라 일부 차로의 통행 방향을 바꿀 수 있는 차로다. 서울시는 1981년 소공로를 시작으로 16개 구간 19.74㎞ 가벼차로를 운영해왔다. 하지만 가변차로는 폭이 좁고 노면 표시가 없는 좌회전 신호 구간이 있어 사고가 잦은 게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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