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수도권 최대 백화점` 현대百 판교점 다녀간 손님 수는
입력 2018-05-16 15:31 

'수도권 최대 백화점'으로 인기몰이를 한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지금까지 7000만명 이상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백화점은 판교점이 2015년 9월 오픈한 이후 개점 1000일을 맞은 16일까지 총 7740만명의 손님이 방문을 했다고 밝혔다.
이는 서울과 수도권에 사는 사람(약 2500만 명)이 판교점을 세 차례 이상 다녀간 수치에 해당된다고 현대백화점은 설명했다.
매출 역시 순항 중이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판교점의 매출은 지난해 8000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4월에도 지난해보다 10% 이상 증가했다. 현대백화점 15개 전 점포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신장률을 나타내고 있는 곳이 바로 판교점이다.
특히 판교점에서 10㎞ 이상 떨어진 안양·여주·수원 등 광역 상권 고객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체 매출에서 광역 상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38.6%에서 올해 51.8%로 늘었다. 이같은 광역 상권 고객 비중 역시 15개 현대백화점 평균치보다 20%포인트 이상 높은 수치다.
판교점이 단기간에 '광역 백화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것은 차별화된 콘텐츠 전략이 통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판교점은 실제로 '수도권 최대 백화점(영업면적 9만2578㎡, 2만8005평)'이란 수식어에 걸맞게 경인지역 최다 해외 명품 브랜드를 입점시켜 서울 강남권에 버금가는 명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현대백화점 측은 "판교점에는 수도권 남부 지역에선 찾기 힘든 까르띠에·티파니·예거 르쿨트르·파네라이 등 29개의 해외 명품 브랜드들이 대거 입점돼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최고 수준의 식품관도 빼놓을 수 없다. F&B 브랜드들이 SNS를 통해 입소문이 퍼지며 맛집 순례객들 사이에서 핫플레이스로 자리잡은 상태다.
축구장 두 배 크기의 판교점 식품관(1만3860㎡)에는 이탈리아 프리미엄 식자재 전문점 '이탈리', 일본의 천재 파티시에 쓰지구치 히로노부가 운영하는 베이커리 '몽상클레르', 뉴욕 브런치 카페 '사라베스 키친'등이 입점해 있다.
5000권의 그림책과 2개의 전시실을 갖춘 '현대어린이책미술관'과 13개 강의실을 갖춘 수도권 최대 규모 문화센터도 운영 중이다.
이헌상 현대백화점 판교점장은 "압도적인 MD 경쟁력과 문화·예술이 접목된 차별화된 콘텐츠를 앞세워 고객들에게 새로운 쇼핑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며 "성남 뿐 아니라 경기 남부 전역으로 상권을 넓혀 쇼핑과 문화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수도권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판교점은 개점 1000일을 맞아 18일부터 27일까지 '판교랜드'를 주제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 5만원 이상 사면 회전목마·현대어린이책미술관 등 10여 개 체험시설 자유이용권을 주고, 추첨을 통해 주유소 이용권, 다이슨 청소기, 매그놀리아 바나나푸딩 세트 교환권 등을 경품으로 준다.
1층 수입 시계 매장에서는 IWC·오메가·파네라이 등 20여 개 시계 브랜드가 참여하는 '럭셔리 워치 페어'를 열고, 지하 1층 현대식품관에서는 1000㎏ 분량의 정육 인기 상품을 열흘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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