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화산폭발 하와이, 유독 가스 발생 경고…호흡곤란 위험
입력 2018-05-16 14:59 
[사진 제공 = 연합뉴스]

미국 하와이 섬(빅아일랜드) 동단 킬라우에아 화산 폭발로 분화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유독성 이산화황 가스가 호흡곤란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15일(현지시간) 미 CBS방송에 따르면 하와이 카운티 민방위국은 킬라우에아 화산 폭발로 높은 농도의 이산화황을 머금은 가스가 발생해 곧바로 들이마실 경우 호흡곤란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노약자나 환자의 경우 질식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당국은 킬라우에아 화산 인근 라니푸나 가든스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이같이 경고하며 대피 중에도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할 것을 당부했다. CBS는 "코를 찌르는 듯한 냄새가 나면 황급히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킬라우에아 화산은 지난 3일 규모 5.0의 지진 이후 용암 분출을 시작했다. 이후 15개 이상의 분화구에서는 이산화황 가스가 나오고 있다. 또 용암이 농지를 따라 흘러내리고 있어 재난 당국은 피해 지역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132번 고속도로가 위험해질 것으로 보고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데이비드 이게 지사의 요청으로 하와이 섬 일대를 연방 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디지털뉴스국 문혜령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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