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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주권, ‘롤로코스터 피칭’ 패턴 깨트릴까
입력 2018-05-16 11:04  | 수정 2018-05-16 13:00
주권이 그간 부진했던 한화를 상대로 패턴 깨트리기에 도전한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박윤규 기자] '롤로코스터 피칭'을 거듭하고 있는 kt 위즈의 주권(23)이 그간 약했던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패턴 깨트리기에 도전한다.
주권은 16일 대전에서 열릴 한화 이글스와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 선발로 예고됐다. 한화의 최근 상승세는 무섭지만, 타선에서 하나 둘 초반 페이스를 잃은 선수가 나오고 있어 호투의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주권은 부진과 호투를 반복하는 패턴이 이어지고 있다. 주권은 첫 두 경기에서 크게 부진했다. 3월 25일 KIA전 3이닝 7실점, 31일 두산전 4이닝 8실점으로 무너졌다.
한 달 동안 2군에서 시간을 보낸 뒤, 복귀전인 4월 28일 KIA전에서 7이닝 2실점(1자책)으로 설욕에 성공하며 다시 일어서는 듯 했으나 5월 4일 넥센전에서 4⅔이닝 8자책으로 또 부진하고 말았다. 하지만 10일 삼성전에서 6⅔이닝 2실점으로 잘 던지면서 부진-호투-부진-호투의 패턴이 만들어졌다. 벌써 4경기째다.
패턴에 따르면 이번 한화전은 주권이 부진할 차례다. 그가 한화를 상대로 크게 부진하고 있다는 데이터도 있다. 주권은 통산 한화전 10경기(6선발)에서 27 ⅔이닝 동안 27점이나 내준 바 있다. 평균자책점은 8.78에 이른다.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경기는 한 경기, 무실점을 기록한 경기도 한 경기에 불과하다.
그만큼 주권이 한화를 상대로 패턴을 깨뜨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패턴과 데이터는 한 방향을 가리키고 있지만, 경기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아는 법이다. 주권은 호투한 두 경기에서 패스트볼의 비중을 높여 효과를 봤는데, 한화 타선이 패스트볼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재미있는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mksports@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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