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서부경찰서는 불법 개조한 공기총으로 유기견을 쏜 혐의(동물 학대 등)로 57살 A 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오늘(16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어제(15일) 오후 4시 25분쯤 김해 시내 한 아파트 앞 도로에서 유기견을 향해 5.5㎜ 공기총 실탄 한 발을 쐈습니다.
실탄에 맞은 개는 피를 흘리며 달아나 생사를 확인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A 씨는 총기소지 면허 소지자로 1995년 공기총을 합법적으로 구매했습니다.
하지만 A 씨는 총포화약법에 따라 방아쇠와 노리쇠 등을 경찰에 보관해 마음대로 사용할 수 없게 되자 불법 개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A 씨로부터 범행에 사용한 공기총과 탄환 109발을 압수했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사건경위를 추가 조사한 뒤 신병처리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A 씨는 "친구들과 계 모임 때 먹으려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