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투자증권은 16일 한진칼에 대해 실적이 양호함에도 불구하고 오너 리스크로 주가가 저평가를 받고 있어 불확실성 해소 시 주가 반등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원을 유지했다.
한진칼은 진에어의 높은 성장으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50.5% 증가한 652억원을 달성했다. 케이프투자증권은 항공자회사 비중이 전체 자산가치의 55%를 넘고 있어 내국인 출국자수 증가에 따른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케이프투자증권은 올 2분기 한진칼의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25.5% 증가한 242억원으로 전망했다.
케이프투자증권은 최근 유가가 반등하고 있지만 실적 성장세는 2019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주가는 한진해운 파산에 따른 재무리스크 부각, 최근 오너 일가의 각종 의혹들로 가치대비 저평가를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적 개선으로 재무리스크는 해소 됐으며, 오너의 책임 있는 대응이 기업가치를 정상화시킬 것이라고 케이프투자증권은 강조했다.
신민석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는 양호한 실적에도 정부의 진에어 면허 취소 우려로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라며 "정부의 강도 높은 비판에도 오너의 안일한 대응이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오너 일가를 둘러싼 각종 의혹들에 대해 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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