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6일 아스트에 대해 무난한 1분기 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만7000원을 유지했다.
아스트의 1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52억원, 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9%, 9.6% 증가했다. 주요 고객처인 보잉사의 1분기 B737 기종 항공기 인도대수는 132대로 월 44대 수준이었다.
이창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과거의 인도대수 추이를 분석해 보면 대체로 상반기 보다는 하반기에 인도대수가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B737 기종의 2분기 예상 인도대수는 작년 보잉사가 발표한 계획대로 월 52대 생산 스케줄에 맞춰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인도대수 증가에 따른 매출 성장은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B737 MAX 기종이 본격적으로 납품되기 시작함에 따라 아스트는 기존의 납품하던 Sec 48 부품 공급 대수를 확대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1분기 평균 공급 대수는 월 약 4대로 추정되며 2분기부터는 월 10대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초기 공급물량 확대로 인한 인건비 등 원가율 증가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공정에 투입되는 수율의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면서 "아스트는 안정적인 트렉 레코드를 살려 추후 타 제품으로 공급량 확대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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