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5일 SK하이닉스가 고성능 메모리 생산을 본격화하고 있다면서 목표주가 12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도현우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에 고성능 DRAM인 HBM2를 납품하기로 했다"면서 "HBM은 2.5D 패키지 등에 탑재되는 고성능 DRAM으로 일반 DRAM보다 가격이 5배 이상 비싸고 성능도 5배 이상 높다"고 고 말했다.
또 "72단 3D NAND의 기업향 출하도 본격화될 전망으로 향후 고성능,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 비중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며 "최근 대형 인터넷 서비스 업체 1곳에 인증을 받았는데 다른 대형 고객들과의 인증 작업도 2~3분기에 이어질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도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약점이었던 기업용, 고성능 메모리 제품의 낮은 매출 비중이 향후 크게 증가해 안정적인 납품과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에 기여할 전망"이라며 "2018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0.7% 증가한 20조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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