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마카롱 11개 사건' 맞고소전 시작
입력 2018-05-14 19:32  | 수정 2018-05-14 20:53
【 앵커멘트 】
달콤한 디저트 '마카롱'을 놓고 벌어진 손님과 업소 사장 간의 갈등, 소식 들어서 알고 계시죠.
감정싸움이었던 거 같은데 맞고소까지 간 양측의 얘기를 이재호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 기자 】
한 마카롱 매장 사장이 SNS에 올린 글입니다.

마카롱은 칼로리가 높아 한 번에 먹는 디저트가 아니라는 내용입니다.

한 누리꾼이 2~3개씩 먹는다고 하자 사장은 앉은 자리에서 10개씩 먹는 사람도 있다는 답글을 답니다.

부산에 사는 20대 여성은 이 글이 자신을 비난한 글이라고 주장합니다.

매장 측이 자신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인터넷에 올려 수많은 사람의 놀림감이 됐다며 매장 사장을 고소했습니다.


▶ 인터뷰 : 마카롱 구매 여성
- "이 사람 덩치 보고 욕해주세요. 이렇게밖에 안보였거든요. 제가 물건을 훔치거나 마카롱을 훔쳐먹은 것도 아닌데…."

매장 사장도 지난주 고소장을 냈습니다.

고객에게 정보를 주려던 것이었고, CCTV는 사실관계를 설명하려 공개했다고 주장합니다.

▶ 인터뷰 : 마카롱 매장 사장
- "장사를 못 하게 하고 일을 못 하게 하고 완전히 사람 피를 말리니까…. 그래서 고소하게 됐고요. 너무 심했어요. 휴대전화를 못 켜는데 무슨 일을 해요."

어느 한쪽을 일방적으로 매도하는 악플러들이 활개를 치는 가운데 법적 다툼이 어떻게 결론이 날지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 jay8166@mbn.co.kr ]

영상취재 : 이준희 VJ, 전성현 VJ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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