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대신지배구조硏 보고서 "지주社 손익기준 불투명"
입력 2018-05-14 17:28  | 수정 2018-05-14 19:33
지주사들의 주요 손익 항목에 대한 객관적 기준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주사 수익의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로열티(상표권 사용료)나 용역비용 등은 특별한 기준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대신지배구조연구소는 14일 '지주회사의 손익구조를 통해 본 주주 가치 개선 방안'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현재 상장된 일반 지주사 72곳 중 순수 지주사 47곳의 손익에서 배당금과 로열티의 총 수익 비중이 75.8%(총 매출액 대비, 2016년 기준)에 달했다.
주목할 부분은 지주사의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이 높을수록 지주사 손익에서 배당 및 로열티 수익의 의존도가 높다는 점이다. 일례로 배당과 로열티가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0% 이상인 지주사(하이트진로홀딩스, 하림홀딩스, CJ, GS, LG 등 5곳)는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 역시 평균 54.9%로 높게 나타났다. 이 가운데 최근 5년간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평균 지분(70.6%)이 가장 많은 하림홀딩스는 배당 및 로열티 비중이 98.0%에 달했다.
[고민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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