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신태용 감독 "3전 전패 비관 넘어 `통쾌한 반란` 일으킬 것"
입력 2018-05-14 14:34 
`신태용호의 월드컵 최종엔트리는?` [사진제공 = 연합뉴스]

신태용 축구 대표팀 감독은 러시아 월드컵에서 "3전 전패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을 헤쳐나가 '통쾌한 반란'을 일으키고 돌아오고 싶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신 감독은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을 한 달 앞둔 14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월드컵 대표팀 28명(23명+예비 5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신 감독은 "부상 선수들이 속출하면서 플러스 알파 5명이 생겼다"며 김민재(전북)와 염기훈(수원)이 회복에 최소 8∼10주 걸릴 것으로 예상돼 제외됐으며 김진수는 가벼운 조깅은 소화할 수 있어 국내 훈련까지 지켜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감독은 오는 21일 28명 선수를 소집해 국내 훈련과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 후 이 가운데 23명을 추려 내달 3일 출국한다.

최종 엔트리 선발에서 가장 고려할 것은 '희생'이라며 "자신보다는 동료와 팀을 위해서, 상대보다 한 발이 아니라 열 발을 더 뛸 수 있는 희생정신을 많이 볼 것"이라고 말했다.
신 감독은 "지금 가장 힘든 것은 수비라인"이라며 "코치진이 K리그와 일본 중국 리그 계속 관찰하면서 센터백 6명을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비는 조직력이 생명이다. 일대일 능력이 강한 선수들이 조직력까지 강하면 최고의 팀이지만 우리는 현실적으로 일대일이 강하다고 볼 수 없다"고 인정했다.
이어 "수비라인을 좀 더 뽑은 것은 스리백, 포백을 같이 들고가기 위한 것"이라며 "이 선수들이 경쟁하면서 조직력을 최대한 끌어올려주면 좋겠다는 구상이다. 4주 정도 남은 시간 수비라인 조직력 최대한으로 만들고자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