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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이슈] `욱일기 논란` 스티븐 연 외 누구?...티파니·정찬우·에릭 클랩튼
입력 2018-05-14 11:38 
스티븐 연이 좋아요를 누른 사진. 사진| SNS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인턴기자]
배우 스티븐 연(35, 본명 연상엽)이 욱일기 논란으로 두 차례 사과한 가운데, 잊을만 하면 한번씩 불거지는 욱일기 논란을 몰고온 스타들이 다시 거론됐다.
스티븐 연은 13일 SNS에 자신의 출연작인 메이햄을 연출한 조 린치 감독이 SNS에 올린 욱일기를 입고 있는 소년의 사진에 좋아요를 누른 것에 대해 사과문을 공개했다.
스티븐 연은 "최근 제 동료의 어린 시절 사진과 관련, 사진 속 상징적 이미지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채 실수를 만들었다. 저의 부주의함으로 인해 상처 입으신 분들에게 사과드린다"고 사과했으나, 한글 사과문과 영문 사과문 내용이 달랐고, 이를 서경덕 교수가 지적하며 비판을 더했다. 그러자 사과문을 삭제했던 스티븐 연은 수정된 2차 사과문을 올렸다.
욱일기는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사용한 깃발로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일본의 전범기로, 독일 나치의 상징인 하켄크로이츠 문양 사용이 엄격히 금지되는 것에 비해 욱일기는 일본의 극우주의 단체 등이 아직 사용하고 있어 여러 차례 문제가 됐다. 특히, 욱일기 문양이 옷을 비롯해 다양한 일본 상품에 사용되는 가운데, 욱일기에 대해 잘 모르는 스타들이 무심코 이를 올렸다가 논란을 부르곤 했다.
영화 '버닝'(감독 이창동)으로 주목받고 있는 스티븐 연이 욱일기 논란에 휩싸이자 욱일기와 관련한 과거 구설까지 눈길을 끌고 있다.
논란이 된 티파니의 욱일기 게시물. 사진| 티파니 SNS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소녀시대 티파니 논란이다. 티파니는 지난 2016년 8월 14일 SNS에 일장기 스티커와 욱일기를 연상시키는 스티커를 올려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광복절을 하루 앞둔 날이라 더욱 논란이 커졌다.
이에 티파니는 저는 광복절에 욱일기 디자인이 들어간 문구를 SNS에 올리는 잘못을 했다”며 욱일기에 대해 몰랐을 만큼 역사의식이 부족했고 아픔이 있었던 과거에 대해 민감하지 못했다. 저의 무지함과 무심함으로 인해 마음이 상하셨을 모든 분들께 정말 죄송하다”면서 두 차례에 걸쳐 자필 사과문을 공개하고 당시 출연 중이던 KBS2 예능 프로그램 '언니들의 슬램덩크'에서 하차했다.
정찬우의 욱일기 의상. 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건강상 문제로 잠시 휴식 중인 정찬우도 욱일기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정찬우는 지난 2014년 2월 자신이 진행을 맡은 MBC ‘컬투의 베란다쇼에서 붉은색과 흰색이 어우러진 스웨터를 입고 등장한 것. 방송을 접한 일부 시청자들은 정찬우의 해당 의상이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의 문양과 비슷하다는 지적을 했고 논란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확산, 정찬우는 해명과 함께 사과했다.
에릭 클랩튼의 욱일기 포스터.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세계적인 가수 에릭 클랩튼에게도 욱일기 논란이 있었다. 지난 2016년 에릭 클랩튼은 도쿄 공연을 기념하기 위해 250장 한정 판매로 기타를 욱일기로 장식한 포스터를 판매했다. 포스터는 판매 개시 직후 품절됐으며 이와 관련해 별다른 사과를 하지는 않았다.
한편, 한국계 미국인 배우 스티븐 연은 현재 열리고 있는 제71회 칸영화제 공식경쟁부문에 초청된 영화 '버닝'에서 유아인과 호흡을 맞췄다. '버닝'이 오는 17일 국내 개봉하는 가운데, 스티븐 연의 욱일기 논란이 흥행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ksy70111@mkinternet.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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