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트럼프-김정은 '세기의 만남'…일정 어떻게 진행될까
입력 2018-05-12 20:48  | 수정 2018-05-12 21:44
【 앵커멘트 】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회담 일정은 어떻게 진행될까요?
이번 만남의 의미 때문에 많은 추측이 오가고 있습니다.
이정호 기자가 예상해 봤습니다.


【 기자 】
두 정상, 언제 싱가포르에 도착?

최근 김 위원장은 평양에서 불과 370km 떨어진 중국 다롄에서 시진핑 주석과 회담할 때에도 전날 도착을 선택했습니다.

싱가포르는 평양과 4천700km 떨어져 전용기인 참매1호로 6시간이나 걸리는 만큼 전날 도착해 컨디션을 조절할 가능성이 더욱 큽니다.

특히 참매 1호가 설계상으로는 싱가포르까지 논스톱 운항을 할 수 있지만, 만들어진 지 30년 넘은 비행기라는 점도 김 위원장이 여유 있게 출발해야 할 이유라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분석관
- "구소련 시대에 만들어진 여객기로 상당히 노후화된 기종입니다. 중간에 기착을 해야 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군사기지를 들러 휴식한 뒤 회담 당일 싱가포르에 도착할 가능성이 대두됩니다.

워싱턴 D.C.에서 싱가포르까지 거리가 지구 반 바퀴에 육박하는 1만 5천500km나 됩니다.


지난해 11월 아시아 순방 때에도 하와이 태평양사령부를 중간기착지로 택했습니다.

당일 회담 일정은?

두 정상이 오전에 만나 최대한 같은 곳에서 공존하는 모습이 나타날 가능성이 큽니다.

오찬을 함께 하거나 공동발표 형태의 결과물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특히 만찬까지 있다면 두 지도자가 싱가포르에서 1박을 할 수도 있습니다.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전망대나

가든스 바이 더 베이 같은 곳에서 두 정상이 멋진 야경을 함께 감상하는 장면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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