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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5실점…롤러코스터 타는 듯한 장원준 피칭
입력 2018-05-11 20:48 
두산 베어스 장원준.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두산 베어스 장원준이 패전위기에 몰렸다. 한 경기 잘 던지면 다음 경기를 못던지는 롤러코스터 패턴이 이어졌다.
장원준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팀간 4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9피안타 3탈삼진 1볼넷 7실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수는 97개였다.
장원준의 들쑥날쑥한 피칭이 이어졌다. 직전 등판인 지난 5일 잠실 LG전에서는 6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특히 최근 3경기 중 2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안정을 찾는 듯 했다.
하지만 넥센 전에서는 흔들렸다. 1회부터 넥센 타선에 두들겨 맞았다. 그것도 2사까지 잘 잡은 뒤였다. 이택근에게 볼넷을 내준 게 시발점이었다. 김하성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뒤 장영석에게 선제 1타점 우중간 적시타를 허용했다. 김규민에게도 1타점 좌전적시타를 내줬고, 결국 마이클 초이스에게 좌월 스리런포를 맞으며 5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8번째 피홈런. 이어 김혜성을 루킹 삼진으로 잡고 긴 이닝을 마쳤다.
이후 2회는 안정을 찾는 듯 했다. 1사 후 이정후에게 우중간 안타를 내줬다. 임병욱에게 2루수 병살타성 타구를 유도했으나 비디오판독 끝 임병욱은 1루에서 세이프. 이택근을 삼진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3회에는 이날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하지만 팀 타선이 2점을 내준 바로 뒤인 4회에 다시 고전했다. 초이스에게 우전안타를 맞았고, 김혜성의 희생번트 타구를 직접 잡아 초이스를 포스 아웃 처리하며 위기를 지우는 듯 했다. 그러나 김혜성에게 2루 도루를 내준 뒤 박동원을 3루수 땅볼로 처리했으나 이정후에게 1타점 중전적시타를 맞았다.
5회 1사 후에도 추가점을 내줬다. 두산이 5-6으로 턱밑까지 쫓아간 상황이라 더 아쉬웠다. 1사 후 김하성에게 우익수 방면 짧은 뜬공을 유도했다. 그러나 2루수 오재원과 우익수 조수행이 타구를 따라가다 누구도 잡지 못했다. 그 사이 김하성이 2루에 들어갔다. 2루타로 기록됐다. 이후 장영석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김규민에게 1타점 우전적시타를 허용했다.
장원준은 6회부터 마운드를 김정후에 넘겼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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