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북] 식량 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남는 쌀 해외 지원
입력 2018-05-11 10:30  | 수정 2018-05-11 10:42
【 앵커멘트 】
6·25 전쟁 이후 70년대까지 식량을 원조받던 우리나라가 이제는 빈곤국으로 식량을 원조하는 나라가 됐습니다.
미국과 유럽연합 등에 이어 세계 14번째입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태극기가 그려진 쌀 포대가 배에 차곡 차곡 실립니다.

규모는 무려 2만 5천 톤입니다.

이 쌀은 오는 14일 군산항을 떠나 다음달 아프리카에 도착해 재해구호와 빈곤퇴치에 쓰이게 됩니다.

우리 정부가 지난 1월 유엔 식량원조협약에 세계 14번째로 가입한데 이어, 쌀을 해외에 원조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 인터뷰 : 김현수 /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 "우리나라는 식량 원조 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지위가 바뀐 (세계에서) 유일한 나라입니다."

원조용 쌀은 군산항을 시작으로 목포와 마산항을 통해 모두 5만 톤의 쌀이 순차적으로 출항합니다.

식량을 원조하는 세계 14개 나라 가운데 6번째로 큰 규모입니다.

▶ 인터뷰 : 이기우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이사
- "(일제강점기) 쌀 수탈의 상징이었던 군산항에서 첫 원조 출항식을 개최해 역사적 의미가 있습니다."

정부는 올해 첫 원조를 시작으로 매년 5만 톤의 쌀을 개도국에 지원할 계획입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정부는 이번 쌀 지원을 통해 국제사회의 식량 안보 증진은 물론 국내 쌀 재고 문제 완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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