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저소득층, 병원비·교육비에 멍든다
입력 2008-05-28 11:35  | 수정 2008-05-28 14:49
저소득층의 소비 지출을 분석해보니, 병원비와 교육비, 보육료 등이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병원비와 교육비는 일상생활에서 쉽게 줄일 수 없는 만큼 저소득층의 생활은 점점 더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은영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최근 5년간 저소득층의 가계소비 지출 가운데 병원비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소득수준 하위 20%인 저소득층의 올 1분기 월평균 보건의료비는 9만 7천3백여원으로 5년 전에 비해 59%나 급증했습니다.

가계소비지출 평균 증가율에 비해 2배가 넘습니다.

보건의료비 가운데 병원 외래와 병원 입원 등으로 이뤄진 보건의료서비스의 지출은 6만 5천2백여원으로 87% 늘어났습니다.


또 교육비는 5년 동안 9만 2천7백여원에서 13만 천8백여원으로 42% 늘어나 10개 가계소비지출 항목 가운데 두 번째로 증가율이 높았습니다.

교육비 가운데 학교 등록금이 75% 늘어나 증가 폭이 가장 컸습니다.

이밖에 가구집기와 가사용품에 대한 지출은 증가율 3위였으며, 이 가운데 보육료 등 가사서비스는 5년 동안 126%의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높은 증가율을 보인 항목들은 모두 필수적인 지출항목들로 절약만으로는 비용을 줄이는데 한계가 있어서 서민들의 생활은 갈수록 궁핍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은영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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