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세균 의원 "새 정부 공기업 개혁 비현실적"
입력 2008-05-28 11:15  | 수정 2008-05-28 11:15
통합민주당 당권 도전 의사를 가장 먼저 밝힌 정세균 의원은 최근 정부의 공기업 개혁에 대해 비현실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mbn 정치&이슈에 출연한 정세균 의원과의 인터뷰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Q. 국회 기자실에서 제일 먼저 멋있게 당권도전을 선언했다?

정) 지난 일요일(5.25) 중앙당 기자실에서 당 대표 출사표 던졌다.

Q. 출사표를 던질때 했던 이야기를 간단히 요약하면 무엇인가?

정) 뉴민주당을 만들어 2012년에 정권을 되돌려 받겠다 그게 결론이죠.


Q. 뉴민주당이란 무엇인가?

정) 변화와 도약이 필요하다 과거 방식은 안되고. 환골탈퇴해야 겠다.

당운영 정책 문화 행태 모든 것을 완벽하게 바꿔내서 그야말로 뉴 민주당을 국민에게 선보여 국민의 신임을 받고 2010년 지방선거에서 성공해서 양당구도를 만들어야 한다.

지금은 한당 일당 지배다. 그래서 의석 뿐만 아니라 대통령 지자체장 지방의회 모두 한당이 장악하고 있다.

이런 상황은 양당 구도가 깨지고 일당이 대한민국을 주름잡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걸 끝내고 이걸 출발점으로 해서 총선과 대선에 승리 기반을 다지겠다.

이것이 뉴민주당 플랜이다.

Q. 요즘 국민들 보기에 저사람 지난번에 당의장하고 했는데 또나왔네 이런 얘기 많이 할 것 같은데, 사실은 이번이 첫번째 경선 도전이라고 하더라.

정) 제가 당대표 경선 뿐만아니라 최고위원 경선도 출마한 적없다.

국민들은 당에서 중요한 일을 했다는 알겠지만 저에 대해 모르실거다.

이번 경선을 통해 정치인 정세균 알리고 당내경선은 국민 상대가 아니라 당원동지들과 소통하겠다.

Q. 수도권에서 원내대표 나와서 당대표는 호남에서 가닥이 잡히지 않겠나?

정) 일부 그런 시각도 있다. 왜냐면 정당이 중요한 포스트를 각 지역별로 균형을 맞출 수 밖에 없고, 세대와 남녀 전체적으로 균형을 맞춰서 전국정당 모습을 보이면 국민들이 신뢰보일 수 있다.

그런 분석이 사실 어느 정도 일리는 있다.

Q. 원혜영 의원과 김부겸 의원 원내대표 후보 단일화 때 같은 날 출사표 던졌다. 상대적으로 호남의 이강래 의원이 피해봤다는 지적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정) 이강래 후보가 피해봤을 수도 있다.

그러나 25일 출마선언 기자회견 예고는 제가 먼저했고 단일화가 공교롭게 그날 이뤄졌다.

제가 먼저 날짜 정해서 언론에 알렸다.

Q. 이강래 의원이 안된 가장 큰 이유가 정세균과 이강래 둘 다 전북에 호남이다라는 이유였는데, 호남과 민주당의 관계 설정은 어떻게 해야하나?

정) 사실은 어느 지역이냐가 먼저 아니고 우리당이 그렇게 한가하게 지역 성별 나이 따질 겨를이 없다.

절체절명의 위기다. 전당대회를 통해 국민 신뢰 회복 모습 보여야 한다.

필요한 인재는 모두 동원해 힘을 합해야 한다.

그 이후에 후순위로 지역 따지는 상태다.

호남이다. 수도권이다 영남이다 이런 구분은 당원이나 의원 모두 크게 따지는 것 같지 않다.

Q. 민주당이 힘을 합쳐야 할 시기라는 것과 관련해 정세균 의원이 당대표로 가장 유력하다고 한다. 역설적으로 여러 세력들이 보기에 표현을 양해한다면 가장 말랑말랑하게 봐서 그러는 것 아닌가?

정) 요즘 언론에서는 우리 민주당의 여러 계파가 있는 것처럼 보도한다.

그런데 한나라당의 친이친박 하는 것과 우리 당의 그룹은 완전히 다르다.

같은 상태의 처지에 있지 않다. 우리 당은 거의 계파가 없는 상태다 .

실재로 계파라고 보면 공천도 주고 편의도 주고 하는게 계파 계본데 우리는 박재승 위원장이 공천 줬지 다른 사람들이 공천 주지 않았다.

전통적 의미 계파계보 없다. 누가 비전을 가지고 실천할 수 있느냐. 누가 실천력 있는 비전 제시하는 후보가 높은 지지받을 것이다. 그런 노력 열심히 하겠다.

Q. 실천력을 말하는데, 실천력을 강조해 대통령에 당선된 이명박 대통령은 요즘 어려움에 처해있다. 무엇이 문제라고 보나?

정) 저는 우선 철학의 문제도 있다고 보고...시스템을 잘못만들어서 시스템 작동안하고 있다.

국정은 다양한 사람을 정부가 유능하게 관리하며 갈등 조정해야 하지만.

저도 기업 출신이지만 기업 경영보다 훨씬 복잡하다. 기업경영은 재무재표 마지막의 흑자 규모가 중요하다.

그러나 정치는 그렇지 않다. 내용하나하나 따지고 말 한마디까지 다 따진다.
그 때문에 시스템이 작동안하고 대통령에게 모든 게 집중되고 CEO의사 결정하는 방식의 문화는 잘 맞지 않는데 그런 점이 있다.

국무총리실, 각부 장관 이렇게 전체적으로 정부의 여러 인재를 활용해야 하는데 결국 이 부분이 실패했다.

Q. 공기업 개혁이 쇠고기의 뒤를 이을 새로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산업자원부 장관 출신으로 어떻게 보나?

정) 공기업 개혁 해야한다. 반대할 사람 없다. 어떻게 하느냐 대단히 중요하다.

그냥 일방적 몰아부치기 식 개혁은 성공하기 어렵다. 실제로 공기업 스스로가 개혁 잘하도록 안내하고 도와주고 방향제시하고 정부는 조력자 입장에 있어야지 그냥 일방적으로 정부가 드라이브 건다고 된는 건 아니다.

그런 면에서 미숙하게 출발했다.

수백명의 공기업 기관장 사표 내라고 했다. 이래서 공기업이 제대로 돌아가겠나?

큰 실수다. 인사가 대단히 어렵다.

공기업 기관장 잘못 임명하면 기업 운영이나 서비스 등등 대단히 부담스럽다. 그런데, 수백개 공기업 한꺼번에 사표 받아 일거에 바꾸겠다는 이 발상 자체가 아주 비현실적이고 잘못된 접근이다.

공기업 개혁 잘해줬음 좋겠는데 좀더 신중 진지 충분하게 해서 하나하나 차근차근 국가 경제에 주름살 가지 않게 해줬으면 좋겠다.

Q. 정운천 장관 해임 결의안이 부결됐다. 이것을 보고는 역시 민주당은 어쩔 수 없다라는 지적이 있는데

정) 공조를 처음 시도한 것인데 이번에 부족했다.

앞으로 야당 공조 좀 더 유능하게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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