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매케인, "북핵 완전히 종식돼야"
입력 2008-05-28 11:05  | 수정 2008-05-28 14:50
미국 공화당 대선 주자인 매캐인 상원의원이 북핵 문제에 강경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독재자라고 부르면서 부시 행정부의 협상 태도도 비판했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북핵 프로그램은 전면 종식돼야하고 이는 미국의 중대한 관심사라고 밝혔습니다.

완전하고 돌이킬 수 없는 북한 비핵화가 필요하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 존 매케인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 "북한 핵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도록 종식하는 것은 국가적인 중대한 관심사다."

매케인 의원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독재자라고 부르면서, 김정일이 핵무기를 실험하고 핵탄두 여러 개를 보유한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핵과 미사일 노하우를 시리아를 포함한 다른 나라들과 공유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매케인 후보의 이같은 입장은 북한 등 적성국가 지도자들과 대화하겠다는 버락 오바마 민주당 경선 후보와 대립각을 세우는 것입니다.

인터뷰 : 존 매케인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 "적성국가의 비핵화를 위해 평양과 테헤란 지도자들과 대화해야 한다고 믿는 사람이 많다. 지금껏 수십년동안 이 나라들과 대화를 하지 않은 것처럼 말한다."

매케인 의원은 부시 대통령의 대북 협상 자세도 비판했습니다.

북한의 독재자와 조건없는 협상을 약속해서는 안된다는 겁니다.

신고 문제를 매듭짓고, 다음달 6자회담이 재개되려는 길목에서 나온 매케인 후보의 이같은 발언은 앞으로 직면한 '북핵 폐기 검증 문제'가 만만치 않은 과제임을 새삼 일깨우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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