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EQT, 아시아 성장기업 공략…8억달러 규모 펀드 조성
입력 2018-05-10 17:37 
스웨덴 발렌베리 가문의 사모펀드(PEF) EQT파트너스가 성장 가능성이 큰 아시아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 조성을 마쳤다. EQT파트너스는 8억달러(약 8585억원) 규모 EQT미드마켓아시아3호 펀드가 성공적으로 결성 완료됐다고 10일 밝혔다.
이 펀드는 연기금, 보험회사 및 재간접펀드 등 우량 투자자들을 기반으로 한다. 약정액의 약 48%가 북유럽, 그 외 유럽 지역이 31%, 아시아 19%, 북미 지역 1% 그리고 기타 지역 1% 등 전 세계에서 출자됐다.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들도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EQT미드마켓아시아3호 펀드는 성장 및 개발 잠재력이 확실한 중화권과 동남아시아 기업에 대한 경영권 인수 혹은 공동 인수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인수 기업을 업계 선도기업으로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EQT 측이 중점적으로 보고 있는 투자 분야는 헬스케어, 서비스, 소비재, 통신·미디어 산업 등이다.

EQT미드마켓아시아3호 펀드는 이미 4개 기업을 인수했다. 중국 윈난성의 최대 민간 교육 그룹인 롱스프링에듀케이션, 중국 디스플레이 관련 기업인 GPA글로벌, 베트남 프리미엄 영어 교육 서비스 기업인 ILA베트남, 의료장비 업체 클리니컬이노베이션스 등이다.
EQT는 10여 년 전 홍콩에 첫 아시아 사무소를 개설한 이래 아시아 지역 내 18개 기업에 총 12억달러를 투자했다. 토마스 폰 코흐 EQT 최고경영자(CEO)는 "유럽과 미국에서 얻은 전문성을 아시아에, 그 반대로도 공유하면서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번 펀드 조성으로 아시아 지역 발전에 필요한 독특한 통찰력과 미래를 위한 전략적 위치를 확보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윤진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