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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구속` 이재포 누구? 전두환 비자금 보도한 `개그맨 출신 기자`
입력 2018-05-10 09:4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인턴기자]
개그맨 출신 기자 이재포(54)가 법정구속되면서 이재포에 관심이 모아졌다.
인터넷언론 A사 전 편집국장 이재포는 지난 2016년 7월부터 한 달간 여배우 A씨가 한 식당에서 음식을 먹고 배탈이 난 뒤 식당 주인을 상대로 돈을 뜯어내고 의료 사고를 빌미로 병원을 상대로 거액의 합의금을 받았다는 4건의 허위 기사를 작성, 여배우 A 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받고 9일 법정구속됐다.
이날 구속된 기자 이재포는 전직 개그맨 겸 배우다.
이재포는 1977년부터 연극배우로 활동하다가 1983년 MBC 코미디언으로 데뷔했다. 이후 배우로 전향, '별은 내 가슴에', '내가 사는 이유', '킬리만자로의 표범', '은실이', '사랑과 야망', '허준', '야인시대' 등 유명 작품들에 출연하며 입지를 넓혔다. 활발한 활동을 보이던 이재포는 2006년 정치부 기자로 전향했다.

이재포는 2013년 방송된 KBS2 ‘여유만만에 출연해 한 매체 홍보이사로 들어가게 됐다가 기자에 관심이 생겼다. 정치부 국회 출입 기자 공석이 생겨서 떼를 써 들어가게 됐는데, 국회에 들어가 보니 잘 챙겨 입은 국회의원들이 매일 싸우니까 정말 재미있더라”며 기자로 전향하게 된 계기를 말했다. 이어 전두환 전 대통령의 비자금과 관련된 소식을 특종 보도했다. 두 달 넘게 잠복하면서 얻은 취재 결과"라고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박훈 변호사는 SNS에 "이재포가 구속된 이유는 기사를 매우 악의적인 의도로 썼기 때문"이라며 "(배우) 조덕제를 잘 아는 이재포는 다른 기자와 함께 조덕제가 영화 촬영 중 강제추행 문제로 재판이 진행되자 조덕제를 돕고자 상대방 여배우에 대해 허위사실에 기반한 악의적인 기사를 3건이나 연달아 썼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조덕제 측은 "박훈 변호사가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가지고 주장하는 것을 납득 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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