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0일 경동나비엔에 대해 원화 강세에도 실적을 선방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이현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경동나비엔의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1% 증가한 1630억원, 영업이익은 2.0% 늘어난 121억원"이라면서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밑돌았다"고 말했다.
매출 증가는 최근 5년래 가장 강력했던 겨울 한파의 영향으로 보일러 교체 수요가 증가하며 국내 매출이 전년 대비 약 30%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반면 1분기 적용된 평균 원·달러 환율은 1072원으로, 지난해 1154원 대비 82원 하락하며 33억원의 환손실이 발생했다.
이 연구원은 "경동나비엔은 순간온수기를 국내에서 제조해 미국으로 수출되는 형태로, 환율 변동은 미국 매출 및 영업이익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면서 "원화 기준 미국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약 6% 증가하였으나 달러 기준 매출은 약 15% 증가하며 고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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