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중 정상 '밀착'…김정은 1박 2일 영상 공개
입력 2018-05-09 19:30  | 수정 2018-05-09 19:54
【 앵커멘트 】
북한 조선중앙TV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1박 2일 방중 일정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1차 방중 때보다 한결 밝은 표정으로 북중 밀착 관계를 과시했습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7일 오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탄 전용기가 평양 비행장을 출발했습니다.

현지시각으로 정오쯤 중국 다롄국제공항에 도착하자 인민복 차림의 김 위원장이 환하게 웃으며 손을 흔듭니다.

공항에는 시진핑 주석의 최측근인 왕후닝 정치국 상무위원과 왕이 외교부장, 쑹타오 대외 연락부장이 직접 나와 영접했습니다.

이어 김 위원장은 대기 중이던 차량을 타고 다롄시 동쪽의 방추이다오로 이동했습니다.


교통 통제로 텅 빈 도로 위 김정은의 차량을 오토바이를 탄 중국 공안들이 호위했습니다.

방추이다오 영빈관에 도착해 편한 옷차림으로 갈아입은 김 위원장은 내부에 걸린 과거 북중 회담 사진들을 살펴보기도 했습니다.

이후 시진핑 주석과 두 번째 만남을 가진 김 위원장은 양국 국기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정상회담을 진행했습니다.

지난 3월 방중 당시 다소 어색해보였던 것과 달리 한결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표정이었습니다.

이어진 만찬에서도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와인을 즐기기도 했습니다.

다음날 다시 만난 두 정상은 해변가를 산책한 뒤 오찬과 차담회를 끝으로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돌아가는 전용기에 탄 뒤에도 창밖으로 중국 측 인사들을 향해 손을 흔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조선중앙TV는 김 위원장이 중국의 국산 항모인 001A함 행사에 참석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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