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유가 '아파트 주차장은 만원'
입력 2008-05-28 04:20  | 수정 2008-05-28 09:10
최근 고유가로 대부분의 아파트 주차장은 한낮에도 빈 주차공간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반면 퇴근시간이면 북적거리던 거리는 한산한 모습입니다.
고유가가 만들어낸 신풍속도, 황재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오후 2시, 서울 강남 압구정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

평상시 텅텅 비어있어야 할 이 곳엔 빼곡히 들어선 차들로 빈틈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오히려 주차공간이 부족하기까지 합니다.

인터뷰 : 최지선 / 서울 압구정동
- "기름값이 많이 올라서 낮에는 차를 안타고 다니려고 하고요.."

오후 6시 본격적인 퇴근길이 시작된 서울 동호대교 남단.


평상시 차들로 장사진을 이루던 이 곳은 오히려 한산합니다.

이 모두가 고유가가 빚어낸 신풍속도입니다.

인터뷰 : 황재헌 / 기자
- "치솟는 기름값이 부담스러운 운전자들은 1원이라도 싼 주유소에 몰리고 있습니다."

휘발유 가격이 시세보다 50원 이상 싼 서울 서초동의 이 주유소도 매출이 5배나 늘었습니다.

인터뷰 : 조인희 / 서울 서초동
- "싼 주유소를 인터넷으로 찾아서 그런 주유소만 찾아다녀요."

인터뷰 : 조재을 / 주유소 사장
- "고유가 문제 때문에 그런지 손님들이 저희 가게에 많이 찾아주고 있어요. 앞으로도 주변 가게들 보다 50원 정도는 싸게 공급할 계획이거든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기름값이 서민들의 생활방식마저 바꾸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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