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3%대 파격금리 정기예금 등장…수신 경쟁 불붙나
입력 2018-05-09 10:47 
[사진 제공 = SBI저축은행]

시중은행 상당수 정기예금 금리가 1%대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저축은행에서 3%대 파격금리를 제공하는 정기예금 상품이 나왔다. 금융권에서 본격적인 수신 유치 경쟁이 촉발될 전망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저축은행 업계 1위 SBI저축은행은 이날 국내 최고 수준인 3.1% 금리를 지급하는 'SBI스페셜 정기예금'을 출시했다. 상품 이름에도 '스페셜'을 붙여 파격적인 금리 혜택을 강조했다.
이 상품은 가입기간 3년(36개월), 기본금리 3%로 설계됐다. 이는 국내에서 판매중인 정기예금 상품 중 가장 높은 금리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저축은행 업계 정기예금(36개월) 평균금리는 현재 2.57% 수준이다.
특히 인터넷뱅킹, 스마트뱅킹을 통해 가입하면 0.1%포인트 우대금리까지 챙길 수 있다.

또 상품 가입 후 12개월이 지난 시점에 중도해지를 해도 가입 당시 12개월 정기예금 기준 정상금리를 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SBI저축은행의 가입기간 12개월 정기예금 금리는 현재 2.6%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후 금융회사들이 수신금리 인상, 신규 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고객 확보에 힘쓰고 있어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타 금융사들이 따라올 수 없는 국내 최고 수준의 금리와 파격적인 서비스를 바탕으로 우량고객을 확보하고 신규고객 창출을 위해 수신금리를 인상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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