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준일은 한국은행 지급준비금 적립제도에 따라 금융기관이 필요 지급 준비금을 적립하는 기간의 마지막 날로 매월 둘째 주 수요일이다.
대부분 금융기관이 지준일에 지급 준비금 적립 비율 관리를 위해 기관 간 레포 거래 결제 시 한국은행 금융결제망 종료 이후인 오후 5시30분 이후 시중은행을 통해 처리해야 했다. 이로 인해 해당일 기관 간 레포거래 결제가 평소보다 2시간가량 지연되는 문제가 있었다.
예탁결제원은 이런 기존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으로 한국은행 금융결제망 운영시간 중에도 시중은행을 통해 레포 거래 결제 처리를 가능하도록 허용했다.
이로써 지준일에 기관 간 레포 거래 결제 시간을 앞당겨 조기 결제종료가 가능해져 결제 위험성이 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담보증권 매수 시에도 증권 활용도를 높일 수 있어 시장참가자 편의도 향상될 전망이다.
예탁결제원 측은 "앞으로도 레포 참가자협의회 등을 통해 시장참가자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겠다"며 이를 통해 "레포 시장 전체 효율성과 시장참가자의 업무 편의 향상을 위해 꾸준히 제도와 시스템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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