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구미 원룸서 20대 아빠·16개월 아들 숨진 채 발견
입력 2018-05-08 11:34 
[사진 제공 = 연합뉴스]

경북 구미시의 한 원룸에서 20대 아빠와 2살 아들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8일 경북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2시 45분께 구미시 봉곡동 한 원룸에서 A씨(28)와 16개월 된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이웃 주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A씨 원룸의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 방 안에 나란히 누워 숨져 있던 부자를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외부에서 침입한 흔적이 없었고 시신에서도 특별한 상처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A씨의 사망 기간이 꽤 지난 것으로 보이며 오랫동안 조리를 한 흔적이 없어 A씨는 병을 앓다가 숨졌고, 아이는 굶어 죽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가 사실혼 관계였던 아내(28·여)와 헤어진 뒤 혼자 아들을 데리고 생활해 온 것으로 보고 숨진 경위를 조사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문혜령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