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투자증권은 8일 KT와 관련해 1분기 실적은 합격점이지만 규제와 지배구조 이슈가 걸림돌이라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4만원에서 3만70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KT는 연결기준 1분기 실적으로 매출 5조7102억원, 영업이익 397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8% 감소했다.
황성진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회계기준 변경효과를 감안해도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면서 "우려했던 선택약정 할인율 상향과 요금인하 등의 부정적 영향이 무선 부문의 가입자 증가와 유선 부문의 지속적인 호조세를 통해 상당 부분 상쇄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여전히 규제 이슈 상존하나 최악의 국면은 지났다"면서 "6월 주파수 총량제한 균등배분은 KT에게 긍정적인 부분이고, 유료방송 점유율 합산규제 일몰시 유료방송 부문의 인수합병(M&A) 가능성도 열려있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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