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원혜영 원내대표 당선.."재협상이 FTA 처리 조건"
입력 2008-05-27 16:10  | 수정 2008-05-27 16:53
통합민주당의 제18대 첫 원내대표로 원혜영 의원이 당선됐습니다.
신임 원 원내대표는 쇠고기 재협상이 한미FTA비준안의 선제 조건이라고 밝혔지만, 재협상 내용에 대해서는 다소 완화된 입장을 보였습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인터뷰 : 김충조 / 민주당 선관위원장
- "개표 결과 기호 2번 원혜영 의원 49표, 기호 4번 이강래 후보 31표로 원혜영 의원이 새 원내대표에 선출됐습니다."

통합민주당 제18대 국회 첫 원내 사령탑에 부천 원미을 출신의 3선 원혜영 의원이 당선됐습니다.


원 의원은 1차 투표에서 37표를 얻어 이강래 의원과 홍재형 의원을 누르고 1위를 차지했지만 과반 미달로 결선투표까지 벌인 끝에 승리를 거뒀습니다.

원 신임원내대표는 당 화합을 통해 비전을 제시하는 강한 야당을 구현하겠다며, 5년뒤 재집권을 이끌 초석이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원혜영 /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 "이 장정이 5년 뒤 우리 민주개혁평화세력의 재집권으로 완성될때까지 일관되고 튼튼하게 뒷받침하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와 맞상대를 할 원혜영 원내대표는 쇠고기 재협상을 해야 한미FTA 비준안을 다룰 수 있다는 기존 방침을 고수했습니다.

하지만, 쇠고기 재협상의 기준에 대해서는 기존 지도부보다 다소 완화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인터뷰 : 원혜영 /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 "국민적 최소한의 기준 그래서 정부가 어렵더라도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은 신중하게 논의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또, 18대 원구성에 있어서는 법사위 위원장을 민주당 몫으로 배정받고 예산결산위원회를 상설화 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새 원내대표의 임기는 내년 5월까지 1년이며 오는 7월 전당대회에서 선출되는 당 대표와 함께 거대 여당에 맞서 제1야당을 진두지휘하게 됩니다.

[기자]
- "민주당 안팎에서는 수도권 출신 의원의 원내대표 당선으로 당 대표는 호남권에서 선출될 가능성이 한 층 높아졌다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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