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뉴질랜드판 '노키즈존'…레스토랑 방침에 시민 '호평'
입력 2018-05-07 14:42  | 수정 2018-05-07 14:47
어린이를 받지 않는 더리틀비스트로 레스토랑 /사진=Newshub


어린이를 받지 않는 뉴질랜드의 한 식당이 예상외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오늘(7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남섬 크라이스트처치 아카로아 지역에 있는 '더리틀비스트로' 레스토랑은 최근 식당에서 어린이가 뛰어다니다 종업원과 부딪혀 종업원이 다치는 사고가 있었을 뿐만 아니라 손님들의 불평도 적지 않았다며 10세 이하 어린이들의 입장을 금지했습니다.

식당 주인 리처드 어털리는 "한 어린이가 뛰어다니다 유리컵 쟁반을 든 웨이트리스와 부딪혀 웨이트리스의 팔이 심하게 베어졌다"고 말했습니다.

어털리는 또 "사장으로서 종업원들의 건강과 안전 위험 요소를 최소화할 책임이 있다"며 식당 안은 식탁 사이가 좁아서 어린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시민들의 반응은 뜻밖에도 상당히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언론사가 '식당은 어린이들을 받지 않을 권리가 있는가라는 주제로 시행 중인 온라인 설문조사에서는 오늘 오전 현재 1천800여 명의 응답자가 참가한 가운데 89%가 찬성표를 던져 식당 편을 들었습니다.

뉴질랜드레스토랑협회의 니콜 월드런 회장도 식당에서 나이를 이유로 16세 이하를 다르게 취급하는 건 법적으로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두둔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