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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무거워진 ‘에이스’ 윤성환-고영표의 두 번째 만남
입력 2018-05-07 14:04 
고영표(kt)와 윤성환(삼성)이 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시즌 두 번째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팀이 고비를 만나면 에이스의 어깨는 무거워진다. 팀을 도와야 한다는 사명감을 안고 윤성환(삼성)과 고영표(kt)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8일 경기에 선발 등판할 투수를 공개했다.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릴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팀 간 4차전에서는 토종에이스 윤성환과 고영표가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윤성환과 고영표는 팀 내 국내 선발 중 에이스로 손꼽힌다. 특히 윤성환은 2013시즌부터 5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올렸다. 고영표는 지난 시즌부터 선발진에 합류, 로테이션을 책임지고 있다. 지난 시즌 25경기에 등판해 8승 12패를 올린 바 있다.
두 투수 모두 호투를 펼쳐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윤성환은 6일 현재 7경기에 등판해 1승 4패 평균자책점 6.92를 기록했다. 개인 4연패를 기록 중인데다 매 경기마다 실점이 많다. 팀도 13승 23패로 10위에 머물고 있다. 반등을 위해선 윤성환의 활약이 필요하다.
고영표 역시 연패를 끊어야 하는 사명감을 안았다. kt는 지난주 1승 3패로 주춤했다. 중위권 순위싸움이 치열한 상황에서 승수를 쌓지 못해 순위는 7위까지 하락했다. kt에게는 반등이 절실하다.
시즌 초반 흔들렸던 고영표지만 점차 안정을 찾아가는 모양새다. 20일 삼성전에서 첫 승을 거둔 고영표는 26일 수원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9이닝 4피안타 1피홈런 2볼넷 9탈삼진 2실점으로 완투승을 거뒀다. 완투승 이후 등판이 예고됐던 2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돼 컨디션 관리가 중요하다.
윤성환과 고영표는 지난 4월 20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만난 적이 있다. 당시 고영표는 6이닝 8피안타 1피홈런 5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고, 윤성환은 6⅓이닝을 소화하고도 9피안타 1피홈런 2볼넷을 내주며 2탈삼진 4실점을 기록,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두 번째 선발 맞대결을 갖는 윤성환과 고영표. 삼성과 kt 모두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시점이다. 윤성환과 고영표가 호투해 팀에 보탬이 될 수 있을까.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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