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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발목 부상 털고 등판...시애틀전 6이닝 2실점
입력 2018-05-07 07:48  | 수정 2018-05-07 08:26
오타니가 발목 부상 회복 후 처음으로 선발 등판했다. 사진(美 시애틀)=ⓒ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에인절스의 투수 겸 지명타자 오타니 쇼헤이, 오늘은 마운드에 올랐다.
오타니는 7일(한국시간)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 선발 등판, 6+이닝 6피안타 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 98개. 시즌 평균자책점은 4.10이 됐다.
선발 등판은 지난 4월 25일 이후 처음이다. 그사이 사건이 있었다. 지난 4월 28일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 도중 1루 베이스를 밟다가 상대 1루수 닐 워커의 발을 피하려다 발목을 다쳤다.
이후 선발 등판을 한 차례 건너 뛴 오타니는 이날 경기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6회까지 실점없이 잘막았다. 패스트볼과 스플리터, 슬라이더를 고루 사용하며 상대 타선을 제압했다.
수비도 도왔다. 5회말 2사 1루에서 디 고든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는데, 중견수 마이크 트라웃이 3루로 공을 뿌려 주제 벤 가멜을 아웃시켰다. 타이밍은 세이프였지만, 가멜이 잠시 베이스에 몸이 떨어진 사이 태그가 된 것이 비디오 판독을 통해 확인됐다.
그 사이 에인절스는 잭 코자트, 크리스 영, 마이크 트라웃의 홈런 등을 앞세워 6-0으로 달아났다. 득점 지원을 얻고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오타니는 미치 해니거에게 중전 안타, 라이언 힐리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허용했고 마이크 주니노까지 볼넷으로 내보낸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낮게 제구된 슬라이더를 힐리가 퍼올리며 홈런을 만들었다.
구원 등판한 호세 알바레즈가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위기가 이어졌지만, 다음 타자 고든을 병살타로 잡으며 오타니의 실점을 막았다.
에인절스는 이 경기를 8-2로 이겼다. 오타니는 시즌 세번째 승리를 챙겼다. 시애틀 선발 펠릭스 에르난데스는 5 2/3이닝 7피안타 2피홈런 4볼넷 5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세번째 패전을 기록했다. greatm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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