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정속 주행하면 연비 17% 향상
입력 2008-05-27 14:35  | 수정 2008-05-27 18:10
기름 값 급등 때문에 운전자들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닐 겁니다.
당장은 정속운행을 통해 기름 값을 조금이라도 줄이는 방법밖에 없을 것 같은데, 20% 가깝게 연비를 높일 수 있다는 실험결과가 나왔습니다.
박대일 기자입니다.


경유 값이 급등하면서 한 완성차 업체는 경유 차 생산을 줄였고, 화물연대는 특단의 대책을 내세우며 다음달 전국단위의 파업을 예고했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경유에 붙은 세금을 내리는 데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결국 정속주행을 비롯해 운전자 스스로 기름 값을 줄이는 자구책을 강구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상용차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도 정속주행의 효과는 바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 김희배 / 에코드라이브 체험자
- "조금만 신경쓰면 연료절감 효과를 느낄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인터뷰 : 김석일 / 에코드라이브 체험자
- "평상시보다 정속운행을 하니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상용차 5대가 각각 부산과 대구 등 5개 지역을 왕복 주행한 결과, 연비가 많게는 27%, 평균 17%나 높아졌습니다.

인터뷰 : 김필수 / 대림대 교수
- "일반 승용차 운전자들도 연료절감 효과가 30~40%를 넘어설 것으로 생각합니다."

인터뷰 : 윤병우 / 자동차기술인협회 회장
- "급가속,급출발을 삼가고 내리막에서 가속페달을 밟지 않는 운전습관이 필요합니다."

전문가들은 습관적으로 급제동이나 급가속을 하는 운전자의 경우 정속운행을 하면 연비를 50%까지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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