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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시즌 첫 2이닝 소화...TB 상대 무실점
입력 2018-05-06 09:47  | 수정 2018-05-06 10:06
오승환이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토론토 블루제이스 오승환이 시즌 처음으로 2이닝 투구를 소화했다.
오승환은 6일(한국시간)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경기 팀이 1-4로 뒤진 6회말 세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6회말 오승환은 세 타자를 투구 수 10개로 가볍게 처리했다. 첫 타자 데나드 스팬은 4구만에 바깥쪽 높은 코스로 제구된 포심 패스트볼로 중견수 뜬공 처리했다. 이어 C.J. 크론은 초구에 2루수 뜬공으로 잡았다.
아웃 2개를 뜬공으로 잡은 그는 다음 타자 맷 더피를 맞아 볼카운트 2-2에서 86마일 커터로 3루수 앞 땅볼을 유도해 이닝을 끝냈다.
투구 수가 적었던 오승환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7회에는 제구가 약간 흔들렸다. 첫 타자 브래드 밀러와 풀카운트 승부를 벌인 끝에 볼넷을 허용한 그는 윌슨 라모스를 상대로 잘맞은 타구를 허용했지만 중견수 정면으로 가며 아웃을 만들었다.
이어 좌타자 조이 웬들을 상대로 던진 바깥쪽 패스트볼에 좌익수 방면 장타성 타구를 허용했다. 좌익수 달튼 폼페이가 그를 구했다. 몸을 던져 타구를 잡으며 두번째 아웃을 만들어줬다.
오승환은 이어 아데이니 에채바리아를 맞아 볼카운트 0-2로 공격적인 승부를 한 끝에 중견수 뜬공을 잡으며 두번째 이닝도 무실점으로 마무리했다. 최종 성적 2이닝 1볼넷 무실점, 총 투구 수는 26개로 이번 시즌들어 가장 많은 공을 던졌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76까지 떨어졌다.

오승환은 이날 경기까지 3경기 연속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경기 승리투수가 될 수도 있었다. 이어진 8회초 공격에서 토론토가 루어데스 구리엘의 솔로 홈런, 알레드미스 디아즈의 2루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안타 등을 묶어 3-4까지 추격했기 때문.
그러나 이후 등판한 상대 마무리 알렉스 콜로메를 공략하지 못하면서 결국 3-5로 졌다. 콜로메는 5아웃을 잡으며 세이브를 기록했다.
5 1/3이닝 3피안타 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한 제이크 파리아가 승리투수, 3 2/3이닝 5피안타 4볼넷 3탈삼진 4실점(2자책)을 기록한 아론 산체스가 패전투수가 됐다. greatm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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