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북한, 한국행 노선 요청…이번주 방북"
입력 2018-05-06 08:40  | 수정 2018-05-06 10:33
【 앵커멘트 】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또 다른 움직임도 활발합니다.
서울과 평양을 잇는 하늘길이 열릴 가능성이 제기됐는데요.
북한이 한국행 노선을 국제항공기구에 요청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최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유엔 산하 국제민간항공기구, ICAO에 한국으로 가는 항공 노선을 만들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국제민간항공기구 고위 관계자들이 이번주 북한을 방문해 구체적인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국제민간항공기구는 이에 대해 한국행 항공노선을 새로 열어달라는 북한의 요청을 현재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방북 기간 동안 공중항법과 안전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국제민간항공기구의 회원국으로, 북한의 국제항로는 유엔 안보리 제재 이후 대폭 축소됐습니다.

하지만 남북관계가 해빙 무드에 접어들면서 북한은 국영항공사인 고려항공이 우리측 영공을 사용하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해왔고, 이번엔 한국행 노선 개설까지 꺼내들었습니다.

실제 한국행 항공노선이 신설될 경우 평양과 연결할 후보지는 인천과 김포, 양양까지 세 곳입니다.

이중 인천국제공항이 가장 유력한데, 지난 2007년 남북은 인천과 평양, 삼지연을 연결하는 직항로 2개를 개설하자고 합의한 바 있습니다.

양양공항은 평창올림픽 당시 임시 항공편을 운항했지만, 중국과 러시아로의 경유지로는 적합하지 않은 게 단점입니다.

▶ 인터뷰(☎) : 국토교통부 관계자
- "미북정상회담 다 끝나고 남북관계와 여러 가지 사업이 잘 진전되면 논의할 수 있죠."

항로 신설에 적극적인 북한의 태도변화가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남북의 하늘길이 실제 열릴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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