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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살타 2개-득점권 빈타…안 풀린 LG, 6연패 수렁
입력 2018-05-05 17:16  | 수정 2018-05-05 17:24
김현수가 6회말 삼진을 당한 뒤 심판에게 볼 판정 항의를 했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한이정 기자] LG 트윈스에게는 좀처럼 풀리지 않는 경기였다.
LG는 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0-3으로 패했다. 이날 경기로 6연패에 빠졌다. 8연승을 달릴 만큼 기세가 좋았던 LG지만, 연패 사슬을 끊어내지 못 했다.
열렸다 하면 만원관중을 이루는 어린이날 라이벌 매치. 올해는 LG의 홈경기였다. 가뜩이나 연패에 빠져 있어 분위기 반전이 시급한 LG에게는 여러모로 승리가 절실했다.
그러나 경기는 LG에게 불리하게 흘러갔다. 선발 등판한 타일러 윌슨이 1회초부터 김재환에게 2점 홈런을 내줬다. 6경기 동안 기록한 피홈런이 1개였을 정도로 홈런을 잘 허용하지 않는 투수인데, 시작부터 홈런으로 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득점 기회를 잡아도 살리지 못 했다. 병살타만 2번 나왔다. 0-2인 1회말 선두타자 이형종이 안타를 치고 나갔으나 오지환의 병살타로 아웃. 0-3인 5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양석환이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갔으나 김재율이 병살타를 기록하며 이닝이 끝났다.
4회말 선두타자 박용택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후속타자 김현수가 1루수 방면으로 타구를 날렸다. 빠른 타구였음에도 라인 드라이브로 1루수 오재일의 미트 속으로 빨려 들어갔고, 오재일은 1루 베이스까지 터치해 1루주자 박용택까지 아웃시켰다.
6회말 정주현의 안타와 오지환의 볼넷 출루로 1사 1,2루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박용택과 김현수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 과정에서 김현수는 심판에 볼 판정 항의를 하기도 했다.
구원 등판한 최동환과 여건욱이 각각 2이닝, 1이닝씩 맡아 무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잘 상대했지만 LG의 뒷심은 나오지 못 했다. 결국 LG는 1점도 내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쳐야 했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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