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종합] ‘정글의법칙’ 병만족, 탐험가 로버트 스완 만남→ 10km 스키횡단 성공 “북극까지 가즈아”
입력 2018-05-04 23:17  | 수정 2018-05-04 23:17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
‘정글의 법칙 병만족이 세계적인 탐험가 로버트 스완을 만났다.
4일 방송된 SBS 예능 ‘정글의 법칙 in 남극'(이하 '정글의 법칙') 300회 특집에서는 병만족이 세계 최초로 남극점과 북극점을 모두 걸어서 도달한 영국인 탐험가 로버트 스완과 바니 스완 부자와 만난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갑작스러운 기상악화로 하루 동안 남극점에 머물게 된 김병만은 몸살과 고산병을 호소하며 힘들어했다. 그는 "여기가 굉장히 건조하다. 정말 상상초월이다"라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PD는 의사를 찾으러 텐트를 돌아다녔고 다행히 남극 친절남의 도움으로 의사를 만났고 응급약을 받아와 김병만에게 전했다. 이후 김병만은 "빨리 갈 준비해서 남극점에서 내려가야 될 것 같다"라며 이동을 서둘렀다.
그 시각, 전혜빈과 김영광은 아이스볼을 만들어서 머리에 쓰고 얼음벌판 런웨이를 하며 남다른 모델 포스를 과시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의외의 허당기 넘치는 반전 케미로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병만족은 이글루를 보수하던 중 제작진을 통해 세계적인 탐험가이자 환경보호운동가 로버트 스완이 기다리고 있다고 소식을 전했다. 이에 김병만은 "정말 궁금한 것이 많다"며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로버트 스완은 남극점과 북극점을 걸어서 세계 최초로 도보로 정복한 유일한 인물. 그는 탐험가 포스로 남다른 존재감을 뽐내며 다가와 병만족 모두 눈을 떼지 못했다. 살아있는 역사 탐험가와의 첫 만남이기 때문.
그는 처음 남극점 횡단 당시, 눈동자 색과 얼굴 피부가 상한 이유가 바로 남극의 오즌층 파괴였다고 밝히며, 이런 이유로 로버트 스완은 태양열, 풍력 등의 친환경 에너지 사용을 고집하며 남극의 쓰레기 제거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초에도 그가 아들과 함께 친환경 에너지만 이용해 사상 최초로 남극대륙 탐사에 도전한 이력이 있다.
로버트 스완은 동료 탐험가이자 자신의 아들인 바니 스완도 한 자리에 모였다. 특히 병만족은 남극 1,000km 남극 횡단이 남긴 동상의 상처를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후 병만족은 이들 부자에게 본격적인 남극 생존 팁을 배웠다. NASA에서 만든 특별한 장치부터, 태양열 에너지로 충전해 탐험이 가능한 썰매까지 갖고 있는 그들의 장비를 보며 신기한 듯 시선을 떼지 못했다. 김병만은 인터뷰에서 "환경을 해치지 않고 자연광을 이용해 환경을 보호하고 있다"면서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어 본격적으로 병만족은 로버트 스완 부자에게 남극 스키 생존법을 전수받았다. 전혜빈은 "이 스키는 뒤쪽이 떨어져 있다. 일반 스키는 앞뒤가 다 붙어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병만족은 로버트 스완 부자에게 전수받은 남극 스키 생존법으로 생존지에서 로스만 코브까지 약 10km 거리를 횡단했다. 익숙지 않은 스키법이라 힘들어했지만 모두 무사히 완주해 감탄케 했다.
병만족은 두 사람에게 보답하고자 남극의 천연 얼음과 전혜빈이 한국에서 공수해온 재료로 한국의 맛, 팥빙수를 대접했다. 김병만이 즉석에서 아이스볼을 만들고 전혜빈이 초코시럽과 토핑을 얹어 남극표 팥빙수를 만든 것. 팥빙수를 맛본 로버트 스완은 엄지척을 올린 뒤 동공지진을 일으키며 연신 감탄했다. 아들 바니 스완 역시 팥빙수 맛에 흠뻑 취해 마지막까지 숟가락을 내려놓지 않아 웃음을 자아냈다.
김병만은 환경에 대해서도 얘기해 주시고, 유쾌했다”고 소감을 밝혔고, 전혜빈 또한 한 사람의 행동이 나비효과가 됐다”라며 이들 부자의 환경운동에 의미를 부여했다. 로버트 스완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김병만에 대해 마치 형제 같았다. 겸손하면서도 위트도 있고 신중했다. 친구로서 정말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방송을 통해 환경보호에 대한 메시지도 전해 눈길을 끌었다. 김병만은 그는 인간의 이상이다. 탐험가들의 대단함을 느끼고, 정말 존경스럽더라”라고 감탄했다.
그런가하면 전혜빈과 김영광이 넓게 펼쳐진 설원에서 일명 '나 잡아 봐라' 놀이를 하며 해맑게 눈밭을 뛰어다녔다. 두 사람은 영화 '러브 스토리' 속 장면처럼 눈을 하늘 위로 날리기도 하고, 설원을 함께 뒹굴며 빙구 케미를 이어갔다.
특히 김병만은 제작진에게 "이제 북극에 가보자"라며 "죽을 것 같은 힘든 고비를 넘기고, 그걸 해결했을 때 부둥켜안고 울고 싶다"라며 로버트 스완처럼 탐험의 의지를 드러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