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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년 만에 결성된 탁구 남북 女단일팀, 일본에 패하며 결승행 좌절
입력 2018-05-04 21:58 
남북 여자 탁구 대표팀이 2018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단일팀 구성에 합의했다. 사진=대한탁구협회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27년 만에 힘을 모은 남북 여자 단일팀이 일본에 아쉽게 패했다.
남북 단일팀 코리아는 4일(이하 한국시간) 스웨덴 할름스타드에서 열린 ITTF(국제탁구연맹) 단체전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부 4강전에서 일본에 게임 스코어 0-3으로 졌다.
제1단식에 나선 전지희(26)는 이번 대회서 처음으로 패배를 맛봤다. 세계랭킹 7위 이토 미마에게 세트스코어 0-3(2-11, 8-11, 9-11)으로 패했다.
제2단식에서는 북한 김송이가 세계랭킹 3위 이시카와 카스미를 만나 5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으나 2-3(4-11, 11-6, 8-11, 13-11, 14-16)으로 아쉽게 졌다.
결국 단식 두 경기를 내주며 흐름이 내준 코리아는 제3단식에서 양하은이 히라노 미우에게 세트스코어 1-3(4-11, 5-11, 11-9, 6-11)으로 패하며 단체전 결승행이 좌절됐다.
앞서 지난 3일 남북 단일팀이 극적으로 결성됐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과 북한은 여자 8강전에 나란히 잔출해 맞대결을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한국과 북한, 국제탁구연맹(회장 토마스 바이케르트)이 단일팀 구성에 합의하면서 남북 단일팀은 8강전 없이 4강전에 나서게 됐다. 이는 타 참가국 모두 동의도 얻었다. 일본에 패했지만 단일팀 코리아는 나란히 동메달을 목에 건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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