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홍영표, 민주 원내대표 경선 출마 선언…노웅래와 양자대결
입력 2018-05-04 18:02  | 수정 2018-05-04 22:15
더불어민주당 차기 원내대표 경선이 오늘 후보등록을 시작으로 열전에 들어갔습니다.
이틀 전 출사표를 던진 노웅래 의원에 이어 홍영표 의원이 오늘 공식 출마선언을 하면서 여당 원내사령탑 경쟁은 당초 예상대로 두 3선 의원 간 양자대결 구도로 치러질 전망입니다.
승자는 일주일간 선거운동을 거쳐 오는 11일 소속 의원 투표로 확정됩니다.
홍 의원은 오늘 기자회견에서 "원내대표가 되면 국정운영의 중심을 당이 끌고 나가도록 하겠다"며 "문재인 정부의 사람중심 경제는 당이 주도할 때 추진력을 얻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원칙을 지키는 정치를 하면서도 통 큰 타협을 반드시 하겠다"며 "특히 남북관계와 관련해 초당적 협력이 이뤄진다면 나머지 국정 현안은 야당에 최대한 양보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원내대표 선거와 함께 차기 국회의장 선출을 둘러싼 당내 경쟁도 시작됐습니다.
민주당은 오는 16일 20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를 선출하고, 결선 투표 없이 최다득표자를 국회의장 후보로 확정할 예정입니다.
현재까지 출마 의사를 밝힌 의원은 6선의 문희상, 5선의 박병석, 원혜영 의원으로 사실상 3파전이 예상됩니다.
당초 출마 가능성이 점쳐졌던 이석현 의원은 오늘 "국회의장 도전을 2년 후로 미루고자 한다"며 이번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전정인 / jungin50@naver.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