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文 대통령 국정지지도 73%→83%…남북정상회담 효과
입력 2018-05-04 14:25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이 '2018 남북정상회담' 성과에 힘입어 일주일 새 10%포인트 급등해 83%로 치솟았다.
이는 문 대통령이 지난해 6월 기록한 개인 최고치(84%)에 1%포인트 차이로 근접한 수치이다. 역대 대통령의 국정 1년차 지지율 중에서는 가장 높다.
한국갤럽이 지난 2~3일 전국 성인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잘한다'는 긍정답변은 지난주(73%)보다 10%포인트 오른 83%로 집계됐다. '잘 못 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8%포인트 내려간 10%였다. 의견을 보류한 부동층은 8%이다.
문 대통령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는 남북정상회담, 북한과의 대화 재개, 대북정책안보, 외교, 소통 등 순으로 답변이 많았다. 특히 야당인 자유한국당 지지자들 중에서도 40%가 문 대통령 국정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눈길을 끈다.

역대 대통령 취임 1년 직무수행평가와 비교하면 문 대통령이 노태우(45%), 김영삼(55%), 김대중(60%), 노무현(25%), 이명박(34%), 박근혜(56%) 등 전직 대통령 지지율을 2~3배 웃돌았다.
문 대통령의 분야별 국정운영을 살펴보면 외교안보정책에서 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예를 들어 대북정책과 외교정책에서 각각 83%, 74%라는 ‘잘했다' 평가가 나왔다. 그러나 복지정책 55%, 공직자인사 48%, 경제정책 47%, 교육정책 30% 등에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그리 많지 않았다.
정당 지지도를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이 3%포인트 오른 55%로 1위를 유지했다. 이는 민주당 창당 이래 최고기록이다. 이어 자유한국당 12%, 바른미래당 6%, 정의당 5%, 민주평화당 1% 순이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강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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