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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 알렉스 우드 "류현진 이탈은 팀에 큰 손실"
입력 2018-05-04 08:55 
알렉스 우드는 4일(한국시간) 애리조나 원정에서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사진(美 피닉스)=ⓒ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좌완 선발 알렉스 우드는 팀 동료 류현진의 이탈을 안타까워했다.
우드는 4일(한국시간)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4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4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팀은 5-2로 이겼고 승패없이 물러났다. 그의 호투에 힘입은 다저스는 애리조나에 2연승을 거두며 시리즈 전적 2승 2패를 만들고 멕시코로 떠나게됐다.
우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어제 오늘 거둔 2승은 4월과 5월 통틀어 가장 큰 2승인 거 같다. 이 두 경기를 이긴 것은 우리에게 아주 큰 의미가 있다. 이 분위기를 이어가서 다시 옳은 방향으로 갔으면 한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승리가 더 의미가 큰 것은 최근 다저스에 부상 선수가 많기 때문이다. 저스틴 터너(손목 골절)는 아직 복귀 소식이 없고, 코리 시거(팔꿈치)는 시즌 아웃이 확정됐다. 여기에 선발 류현진이 사타구니 부상으로 전반기 이탈이 예상된다.
우드는 "언제든 선발 투수를 잃는 것은 힘든 일"이라며 류현진의 이탈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그는 "특히 그처럼 꽤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며 잘던지던 투수라면 더욱 그렇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류현진의 빈자리는 유망주 워커 뷸러가 차지한다. 우드는 "운이 좋게도 우리 팀에는 이를 해결할만한 선수층이 있고, 워커같은 좋은 젊은 선수도 있다. 그러나 류현진같은 선수를 잃은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우드도 이날 등판에서 자칫 부상을 입을뻔했다. 등판 도중 고관절 부위에 경련이 오면서 트레이너가 마운드로 올라와 그의 상태를 살피기도 했다.
같이 올라와 상태를 살핀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경련 이외에 다른 증세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드의 상태에 대해 전했다. 그는 "경련도 있었고, 날씨도 더웠다. 여기에 다음 투수인 이미 가르시아에게 이닝을 새롭게 시작할 때 기회를 주고싶었다"며 우드를 5이닝만에 교체한 이유를 설명했다.
우드는 이날 5이닝동안 96개의 공을 던지며 고전했다. 로버츠는 "투구 수가 그렇게 늘어날 내용이 아니었다. 제구와 구위 모두 좋았다. 상대 타자들의 노력을 인정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4회 선두타자 케텔 마르테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다음 타자 데빈 마레로를 병살로 잡은 것을 결정적인 장면으로 꼽았다. greatm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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