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시장기대치를 웃돌았다고 4일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600원은 유지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한 1조5900억원, 영업이익은 144.3% 늘어난 643억원"이라며 "영업이익이 시장기대치를 31% 넘어섰다"고 분석했다.
특히 여객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9% 커졌다. 여객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내선과 국제선 모두 탑승률이 4% 이상 개선됐다. 수송 부문은 중국 노선은 역성장했지만, 국내와 동남아, 미주, 구주 노선 등이 호조를 보이면서 10% 이상 성장했다. 화물 매출도 같은 기간 13.4%가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
방 연구원은 "급유단가가 오르면서 유류비가 전년 동기 대비 400억원 이상 증가했지만, 외형 성장으로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117.8% 성장했다"며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의 연결 부문 이익 기여는 11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이어 "주요 수익 노선인 중국이 정상화될 경우, 여객 부문의 추가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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