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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통째로 날린 류현진, 시즌 후 FA 돌발변수 될까
입력 2018-05-04 07:47 
[사진출처 : AP]

사타구니 부상이라는 예기치 못한 대형 악재가 류현진(31)에게 큰 돌발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류현진은 사타구니 부상으로 4일(한국시간) 부상자명단에 올라 두 달 남짓 남은 전반기를 통째로 쉰다.
가장 급선무는 빠른 회복이다. 그래야만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계약도 계획대로 추진할 수 있다.
2013년 다저스와 6년간 3600만 달러(약 387억1800만원)에 계약한 류현진은 올 시즌 후 만료 후 FA로 풀려 시장에서 새로운 평가를 받는다.

FA 선발투수의 몸값을 결정하는 여러 중요한 척도 중 하나가 바로 투구 이닝이다. 한 시즌 내내 꾸준하게 선발 로테이션을 지켜줄 내구성이 몸값을 좌우한다.
다저스의 5선발 투수로서 올해 정규리그를 맞이한 류현진은 시즌 첫 등판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고전했다. 하지만 이후 세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투구)와 3경기 연속 탈삼진 8개 이상의 빼어난 투구로 3연승을 달리며 '괴물의 부활'을 선언했다.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30)마저 부진에 빠진 상황에서 류현진은 4월 한 달간 팀의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해 5월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였으나 이달 첫 등판에서 아쉽게 부상으로 낙마했다. 류현진은 올해 6경기에서 29⅔이닝을 던졌다.
전반기 공백 탓에 올해에도 류현진의 규정 이닝 투구 달성은 어려워졌다. 류현진은 당분간 몸을 추스르고 부상 치유와 함께 재발을 막는 재활 프로그램 소화에 집중할 참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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