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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최다이닝 소화 임찬규, 감독 기대 부응했지만…
입력 2018-05-03 20:56 
임찬규(사진)가 3일 대전 한화전서 올 시즌 가장 많은 이닝을 던졌다. 사진(대전)=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황석조 기자] 임찬규(25)는 LG 트윈스에서 4선발로 꼽힌다. 역할을 무리 없이 소화 중이다. 다만 류중일 감독은 이닝소화를 더 늘려주길 주문한 바 있다. 그리고 3일 대전 한화전서 어느 정도 기대에 부응하는데 성공했다.
임찬규는 이날 1회부터 실점을 허용했다. 이용규와 어려운 승부를 펼쳤고 송광민에게 적시타를 내주고 말았다. 4회에는 송광민에게 다시 벼락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5회에는 연속안타에 야수진의 아쉬운 수비까지 겹치며 또 실점했다. 그렇게 5회까지 3실점했다.
완벽함과는 거리가 있었으나 임찬규는 버티고 또 버텨줬다. 그러자 타선이 응답했다. 5회까지 무득점에 발 묶여 있던 LG는 6회초 박용택의 투런포와 채은성의 솔로포가 터지며 순식간에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패전위기에 몰렸던 임찬규는 다시 힘을 낼 상황이 펼쳐진 것. 기회 뒤 온 6회말, 임찬규는 주자 1,2루 위기를 스스로 탈출하는데 성공하며 점점 탄력 받았다.
기세가 오른 임찬규는 7회말까지 등판했다. 하지만 선두타자 오선진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고 후속타자 최재훈 희생번트까지 처리한 뒤 진해수와 교체됐다. 최종성적은 6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2삼진 4실점.
종전 6이닝을 넘어 올 시즌 최다이닝을 소화했다. 하지만 승운이 따르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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