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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로또` 디에이치자이개포, 215가구 예비당첨자 품으로
입력 2018-05-03 20:38 
올해 강남권 최대어로 화제를 모았던 서울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자이 개포' 215가구에 대한 예비당첨자 추첨이 9~11일 진행된다.
현대건설은 청약 부적격자 물량과 당첨자 미계약분 물량 215가구에 대한 예비당첨자 동호수 추첨과 정당계약을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전체 일반분양 물량(1690가구)의 12.7%로 특별공급물량을 제외한 순수 일반분양 물량(1245가구) 대비로는 17.3%에 달한다.
3월 21일 1순위 청약을 마감한 디에이치자이 개포는 3만명 넘는 청약자가 몰리며 '로또 청약' 광풍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이로 인해 시장 과열 조짐이 감지되자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정당계약 및 위장전입 여부를 전수 조사하며 직접 규제에 나섰다. 그 결과 통상 1순위 청약 후 2주 후에 진행되는 예비당첨자 추첨이 두 달 가까이 연기됐다.
현대건설은 이날 예비당첨자 997명에게 안내 문자를 전송해 향후 일정을 공지했다. 예비당첨자는 9~11일 중 해당 입장 시간에 관련 서류와 계약금 입금 준비를 마친 뒤 견본주택에 입장해야 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정당계약을 위한 부적격 심사가 강화된 만큼 관련 서류를 빠트리지 않고 가져와야 한다"며 "계약 후에도 이중 당첨 여부 및 주택 소유 여부 등 부적격 당첨 전산 검색을 꼼꼼히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일 예비당첨자가 몰려 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본인과 동반 1인만 현장에 입장할 수 있다. 추첨은 청약 발표 당시 부여받은 순서대로 진행하며 해당 예비당첨자가 불참하거나 포기할 경우 후순위 당첨자에게 기회가 돌아간다.
예비당첨자 분양 이후에도 부적격·미계약 물량이 나오면 인터넷 청약 등을 통해 추첨 방식으로 나머지 물량을 소진할 계획이다. 다만 예비당첨자를 전체 청약 물량의 80%로 확대한 만큼 최종 부적격 물량은 소수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예비당첨자가 1000명 가까이 되는 만큼 마감될 것으로 보인다"며 "예비입주자 지위는 6월 9일 소멸되는 만큼 그 후 개인정보는 모두 파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동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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