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스마트 오피스로 진화하는 지식산업센터…세금혜택은 덤
입력 2018-05-03 17:48  | 수정 2018-05-03 17:50
한강미사 아이에스비즈타워 투시도 [사진제공: 아이에스동서]

과거 아파트형 공장으로 불렸던 지식산업센터가 제조업, 벤처기업, 기숙사 시설 등이 합쳐진 복합업무시설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다층형 집합 건축물'인 아파트형 공장은 과거 도시 내 난립한 공장 및 제조시설을 수용해 도시경관을 개선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가산디지털단지와 구로디지털단지구가 대표적인 지역이다. 이후 아파트형 공장은 제조·생산 등이 주를 이뤘던 단순한 공장 형태에서 정보 및 통신산업 등 첨단산업의 입주가 증가하면서 2010년 명칭을 '지식산업센터'로 변경한다.
제조업 외에 첨단산업, 기업지원시설까지 입주가 가능해지면서 설계도 변화하기 시작했다. 우선 도시형 제조업과 지식기반 산업, 정보통신 산업 등 대규모 기업체부터 규모가 작은 1인 기업 및 벤처기업까지 수용할 수 있도록 섹션오피스 개념이 도입됐다.
또한 입주 업체 입구까지 차량이 들어와 신속한 화물 선적 및 하역시간을 단축하는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드라이브인시스템과 대용량 물품반입 및 출하가 가능한 화물용 엘리베이터 설치, 원활한 물류이동을 위한 광폭차로 등 업무효율을 높이는 설계가 대거 적용됐다.

제조업 활성화와 중소기업 양성을 위한 다양한 세제혜택은 지식산업센터 입주기업의 부담을 대폭 낮췄다. 분양가의 최대 70%까지 장기 융자를 받을 수 있는 데다 내년 말까지 지식산업센터를 최초로 분양받은 입주자가 1년 이내 직접 사용할 경우 취득세의 50%, 재산세의 37.5%를 면제한다.
제조업 및 첨단산업 기업체들의 근무환경·업무효율을 극대화한 설계가 적용된 지식산업센터가 경기도를 중심으로 공급이 늘고 있다.
IS동서는 경기도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자족용지 25-1블록에서 '한강미사 아이에스비즈타워'를 분양 중이다. 이 지식산업센터는 암사대교부터 팔당댐까지 파노라마 한강 조망을 누릴 수 있고 지하철 5호선 연장선(개통 예정)인 풍산역과 미사역도 가깝다. 또한 사업지 인근에 스타필드 하남, 이마트, 코스트코(예정), 유니온파크공원 등 문화·여가공간이 있다.
SNK는 경기 용인시 기흥구 구갈동 일원에서 '기흥ICT밸리 SK V1'를 공급 중이다. 이 단지는 연면적 19만㎡ 지하 6층~지상 29층, 2개동 규모로 조성된다. 분당선 기흥역과 신갈역을 이용할 수 있고 단지 안에 830석 규모의 CGV영화관과 어린이집과 컨벤션센터, 건강검진센터 등도 들어설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 용인시 서천택지개발지구에서 '기흥 테라타워'를 선보일 예정이다. 서천지구 도시지원시설용지 3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연면적 16만5340㎡ 지하 2층~지상 10층 규모로 조성되며 제조형 및 업무형 공장과 근린생활시설, 기숙사 등으로 구성된다. 제조업체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드라이브인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