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UAE 토호국 라스알카이마 국왕, `인보사` 견학 위해 코오롱그룹 방문
입력 2018-05-03 15:35 
(앞줄 왼쪽부터)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코오롱티슈진 사장이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과 셰이크 사우드 빈 사크르 알 카시미 UAE 라스알카이마 국왕에게 인보사를 -150도 이하로 보관하는 냉동 보존 탱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코오롱생명과학]

코오롱생명과학·코오롱티슈진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북단 토호국인 라스알카이마의 셰이크 사우드 빈 사크르 알 카시미(Sheikh Saud Bin Saqr Al Qasim) 국왕을 비롯한 국민 13명이 3일 서울 마곡동 코오롱원앤온리(One&Only)타워의 코오롱생명과학 바이오신약연구소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코오롱생명과학의 골관절염 세포치료제 '인보사'에 대한 사크르 국왕의 관심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병원이 라스알카이마에서 위탁운영하는 셰이크칼리파전문병원에서 무릎을 절개하지 않고 간단한 주사요법만으로 시술이 가능한 한국의 인보사를 소개받은 뒤 이번 한국 방문일정에 코오롱그룹과 인보사의 연구시설에 대한 견학일정을 잡았다는 것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은 바이오신약연구소에서 사크르 국왕에게 인보사의 작용기전과 개발 배경, 연구소의 주요 파이프라인, 차세대 의약으로 각광받는 유전자 치료제의 핵심 기술 등에 대해 설명해줬다. 이후 사크르 국왕은 유전자 분석실, 배양공정 개발실, 약리독성 실험실 등을 견학했다.
특히 인보사를 대량 생산하기 위한 배양장비와 배양 중인 사람의 연골세포를 현미경으로 직접 관찰하는 과정에 사크르 국왕은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사크르 국왕은 바이오신약연구소 견학을 마친 뒤 "지금까지 골관절염은 절개를 통한 수술법만 가능하다고 알았는데, 인보사 연구소 견학과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들어본 후 간단한 시술로도 장기간 무릎 통증 및 활동성이 개선될 수 있다는 것을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됐다"며 "한국의 우수한 의료시설과 기술 및 다양한 바이오신약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싶다"고 말했다.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코오롱티슈진의 대표는 "지난 3월 국내병원에서 UAE의 50대 여성 환자의 인보사 시술 사례를 소개 했더니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며 "인보사의 성공적 국내 론칭은 제품으로서의 시장 가치를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해외환자의 꾸준한 유입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덧붙였다.
사크르 국왕은 코오롱생명과학의 바이오신약연구소 외에도 ▲접히는 스마트폰의 화면 소재로 개발되고 있는 투명폴리이미드(CPI) 필름 ▲중동지역에 납품되고 있는 한국형 위성항법장(GPS) 폭탄 유도장치 몸체(KGGB) ▲필름형 유기태양전지 ▲초극세섬유로 제작된 프리미엄 인공피혁 소재 ▲친환경 바닥소재 등 코오롱그룹의 주요 제품에 대해 소개받았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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