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靑, 9일부터 소장 미술품 첫 대국민 공개
입력 2018-05-03 15:01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아 오는 9일부터 약 석달 간 청와대 소장 미술품을 국민에게 처음 공개한다.
이정도 청와대 총무비서관은 3일 춘추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소장품 특별전 '함께, 보다'를 5월 9일~7월29일 청와대 사랑채에서 개최한다"며 " 이번 전시는 국가미술 재산을 본래 주인인 국민께 돌려드린다는 의미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사랑채는 청와대 외곽 종로구 효자로 13길에 위치한 종합관광홍보관이다. 청와대 일부 그림이 언론을 통해 잠시 노출된 적은 있지만 청와대 밖에서 전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공개되는 미술품은 1966년 대한민국미술전람회 출품작부터 2006년도 작품까지 청와대에서 40년에 걸쳐 수집한 작품 중 일부이다. 한국화 4점, 서양화 8점, 조각 4점 등 총 16점이 실물로 국민과 직접 만나게 된다. 청와대 밖으로 옮기기 어려운 벽화 4점과 소장품 10여점은 영상으로 공개된다.
미술품 전시는 모두 4부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1부인 '대한민국미술전람회를 보다'에서는 청와대가 소장하고 있는 대한민국미술전람회(국전) 출품작들을 소개한다. 2부 '사계절을 보다'에서는 귀빈을 환영하는 자리를 아름답게 빛냈던 청와대 영빈관의 사계절 풍경화를 공개한다. 3부 '청와대를 만나다'를 통해 청와대 대표 건물인 본관에 전시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마지막으로 4부 영상 공간에서는 본관의 대형 벽화를 영상에 담아 상영한다.

사전신청이나 입장권 구매 없이 국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관람 시간은 매주 화요일~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된다. 자세한 정보는 청와대 사랑채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와 별도로 청와대는 5월4일부터 6월3일까지 한달 동안 청와대 사랑채 2층 로비에서 '다시 봄, 문재인 정부 취임 1주년 기록사진전'을 연다. 문재인 정부 출범 1주년을 계기로 문 대통령 정책행보와 국정 추진상황을 사진과 영상으로 보여주고 국민과 소통하기 위해 마련됐다.
청와대 사진기자단과 KTV(한국정책방송원) 기록 자료, '대통령과 함께, 내가 찍은 대통령' 등 주제로 진행된 대국민 사진공모 출품작, 이제형 브릭 사진작가 작품 등 사진 50여점이 전시된다.
[강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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