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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 로버츠 "류현진, 상당히 심한 염좌 부상 입었다"
입력 2018-05-03 14:27  | 수정 2018-05-03 15:22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부상 상태가 가볍지 않다고 전했다. 사진(美 피닉스)=ⓒ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사타구니 염좌 부상으로 빠진 류현진의 상태가 그리 좋지 못하다고 말했다.
로버츠는 3일(한국시간)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를 2-1로 이긴 뒤 가진 인터뷰에서 2회 투구 도중 마운드를 내려간 류현진의 상태에 대해 말했다.
"내일 검진을 할 예정"이라며 말문을 연 로버츠는 "트레이너들과 얘기를 해보니 상당히 심한 거라고 하더라. 최선의 결과를 기대하지만, 그가 부상 직후 반응한 모습이나 이전에 같은 부위에 부상을 입었던 전력을 생각해야한다. 내일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류현진은 강한 사람이다. 그러나 트레이너들 말로는 염좌가 심하다고 했다. 지금 당장은 그리 좋아보이지 않는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류현진은 앞선 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22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도 2회 1사까지 무실점으로 투구하고 있었다.
로버츠는 그런 류현진의 이탈에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그는 "류현진의 시작은 정말 좋았다. 언제 부상이 일어났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도 명백하게 실망한 모습이다. 그가 우리를 위해 해준 것을 생각하면 정말 큰 손실"이라며 류현진의 부상을 안타까워했다.
다저스는 이날 불펜 투수들의 활약으로 2-1로 이겼다. 로버츠는 "불펜투수들이 오늘의 MVP다. 그동안 이들은 많은 비난을 받아왔고, 또 실제로도 잘하지 못했다. 그러나 오늘은 잘했다. 수비도 실책없이 좋은 경기를 했다. 모든 선수들이 두각을 나타냈다"며 선발의 조기강판이라는 악재속에서도 선전한 팀을 칭찬했다. greatm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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