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4월 마지막주 매매가 약보합…전세가 하락폭 축소
입력 2018-05-03 14:15  | 수정 2018-05-03 14:22
[자료 = 한국감정원]

지난 3월부터 진정세를 보인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4월 마지막주도 보합세를 이어갔다. 전세가격은 대다수 지역이 하락했지만 전주 대비 낙폭은 줄었다.
한국감정원이 3일 발표한 4월 5주(4월 3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은 각각 0.04%, 0.10% 떨어졌다.
시도별로는 대구(0.04%), 서울(0.04%), 전남(0.03%), 광주(0.03%), 제주(0.02%)는 상승한 반면 세종(0.00%), 경기(0.00%)는 보합을 기록했으며 충남(-0.28%), 울산(-0.23%), 경남(-0.16%) 등은 하락했다.
전남은 개발 호재가 있거나 실수요가 꾸준한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 전환했고, 경북·충북·부산에서는 낙폭 다소 줄었다. 그러나 미분양이 적체된 충남과 미분양 증가세에 있는 강원, 지역경기가 침체된 울산 등에서 하락폭이 커졌다. 제주는 상승폭이 축소됐다.

전세가격은 대다수 지역이 신규공급 증가 및 경기침체로 하락했다. 수도권은 신규 입주물량 증가 및 광역교통망 확충 등으로 서울에 집중되던 수요가 분산되고 고가 또는 노후아파트 중심으로 재계약 수요가 감소하며 서울·인천·경기 모두 하락했다.
시도별로 전남(0.05%)과 광주(0.02%)는 상승, 제주(0.00%)는 보합, 세종(-0.33%), 울산(-0.27%), 충남(-0.26%), 충북(-0.20%) 등은 하락했다.
광주와 전남은 정비사업 이주수요 및 매물이 부족한 선호단지 수요 등으로 소폭 상승했고 제주는 보합을 유지했다. 그 외 지역은 모두 하락한 가운데 세종은 신규입주(2-1생활권) 영향으로 선호도가 낮은 기존 단지 및 외곽지역 중심으로 떨어졌다. 울산·경상권은 공급증가와 지역 기반산업 침체와 맞물리며 약세가 이어졌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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