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고유가 충격...산업현장 '빨간불'
입력 2008-05-27 06:05  | 수정 2008-05-27 08:15
기름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관련업계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항공업계는 노선 조정에 나섰고, 화물연대는 운송료 인상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제 유가가 당분간 오름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국내 산업계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인터뷰 : 이달석 / 에너지경제연구원 박사
- "수급구조가 취약한 상태가 계속되고 있고, 달러화 약세에 따른 투기자금 유입, 그리고 지정학적 불안과 석유시설의 사건 사고에 따른 공급차질이 원인입니다."

특히 항공업계를 중심으로 한 물류업계는 유류비용 절감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의 유류비 비중은 지난 3월까지 매출액의 34% 수준였지만, 지난 주말 기준으로 49%까지 치솟았습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6월부터 7월 중순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와 괌, 중국 톈진, 일본 오이타 등 12개 노선의 운항편수를 줄이기로 했습니다.


또한 부산에서 하노이, 청주에서 상하이등 5개 노선은 운항을 일시 중단했습니다.

화물연대는 운송료 인상과 보조금 지원을 요구하며 운송 거부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유 값 폭등에 따른 운송료 인상을 요구하며 다음달 초 총파업을 벌이겠다고 선언한 상태입니다.

정부는 이를 막기 위해 관계 부처간 협의에 들어갔습니다.

이밖에 이마트는 자판기와 정수기에 타이머를 설치해 밤 12시부터 아침 8시까지 전원공급을 차단하기로 했고, 여름철 매장 온도를 1도 올리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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